애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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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져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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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학교 1학년 첫 여름방학을 맞는 오노자와 미라이는 평소 핸드폰으로 문자를 한다거나 일기를 쓴다거나 하는 식으로 핸드폰에 집착하는 ‘핸드폰 성인(星人)[1]‘(동생 유우키가 붙여준 별명)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알게 되는 시시해진 모든 일상들과 세계. 거기서 일어나는 각종 트러블 때문에 이미 세상이라는 것에 관심을 끊고 핸드폰에 매진하며 매일매일을 보내는 요즘에 흔하디 흔한, 그러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증상을 가진 사춘기 여학생이다.

현실은 짜증난다. 부모님의 부부싸움은 자신과 관계가 없다고 말하고, 방학이 되어서도 그 흔한 여행 한 번 가지 않는 방학은 정말 따분하기 그지 없다. 때문에 미라이는 언제나 남에게 쏟아낼 수 없는 불평을 핸드폰 안에만 적어내며 화를 삭힌다.

어느 날, 동생 유우키가 로봇전시회에 가는 문제로 엄마와 약간 다투지만 결국 같이 가주기로 하고 오다이바에서 열리는 전시회까지 같이 가준다.

하지만 일상이라는 것은 불평하고 싶은 트러블의 연속들이었고, 동생 유우키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며 따로 보내고 건물 밖으로 나와있던 미라이는 이렇게 생각한다.

매일이 이렇게 피곤하기 그지 없는 세상이라면 이딴 세상은 부서져버렸으면 좋겠는데.”

미라이가 핸드폰에 불평을 적어낸 그 직후 도쿄에는 리히터 규모 8.0의 지진이 들이닥친다.

미라이와 유우키는 오다이바에서 만난 오토바이 퀵서비스 기사인 쿠사카베 마리의 힘을 빌려 세타가야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그렇게 되어서 오노자와 미라이와 동생 유우키 그리고 쿠사카베 마리의 집으로 가기위한 여정이 시작되는데….